2025/11 22

일본의 비만세, 허리둘레가 세금 기준이 되는 나라

세금은 보통 소득, 재산, 소비를 기준으로 부과되지만, 일본에서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독특한 제도가 존재한다. 이른바 ‘비만세’로 알려진 이 제도는 허리둘레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개인이 아니라 고용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벌금 개념이 아니라, 일본 사회가 고령화와 만성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글에서는 일본의 비만세가 어떻게 시행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건강 정책과 사회 철학이 담겨 있는지를 상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 일본이 비만세를 도입하게 된 배경일본 정부는 2008년, 국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메타보(Metabo) 법’을 도입했다.이 법은 40세~74세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 건강..

세금-아시아 2025.11.20

이탈리아의 그림자세, 도시 일조권을 둘러싼 독특한 과세 방식

현대 도시에서 일조권은 단순한 자연 혜택이 아니라, 시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하기 위한 중요한 공공 자원으로 간주된다. 이탈리아의 몇몇 지방 자치단체는 이러한 일조권을 보호하기 위해 독특한 방식의 ‘그림자 과세 개념’을 운영해 왔다. 이 제도는 건물이나 간판이 공공 보도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상황을 ‘공공 공간의 점유’로 판단하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일반적인 건축물 세금과는 다른 성격을 지닌 이 제도는 도시 설계, 상업 간판 디자인, 보도 활용 방식까지 영향을 줄 만큼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림자와 세금이라는 낯선 조합이 왜 도시 정책의 중요한 논의로 떠올랐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고자 한다. 1. 그림자를 왜 공공 점유로 보는가?이탈리아는 오래된 도시 구조를 유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세금-유럽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