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아메리카・오세아니아 3

뉴질랜드의 탄소배출권 과세, 시장 기반 기후세의 모델

기후변화 대응은 전 세계 정부에게 공통의 과제이며,그 해결을 위한 경제적 접근 방식 중 하나가 탄소배출에 ‘가격’을 매기는 정책이다.그중에서도 **탄소배출권 거래제(Emissions Trading Scheme, ETS)**는정부가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기업 간 배출권을 사고팔도록 해시장 메커니즘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제도다.뉴질랜드는 이러한 탄소배출권 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 부문에 확대 적용한 국가 중 하나로,배출권에 세금적 성격을 부여하고, 실질적 배출 감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이 글에서는 뉴질랜드 ETS의 구조, 세금화 방식, 정책 효과, 그리고 국제적 함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1. 제도 도입 배경: 기후 중립국으로의 전환 선언뉴질랜드는 일찍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국가 비전의..

호주의 외국인 부동산 소유세, 누구를 위한 주택시장인가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많은 국가에서 부동산 투기와 외국인 자본 유입에 대한 대응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호주는 지난 10여 년간 중국·홍콩·싱가포르 등 외국 자본의 주택시장 유입이 급증하면서자국 내 실거주 목적의 구매자가 피해를 입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이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는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추가 과세 정책,즉 **외국인 부동산 소유세(Foreign Owner Surcharge)**를 도입했고,일부 주에서는 **거주하지 않는 해외 소유주(Absentee Owners)**에 대한 별도 가산세까지 시행하고 있다.이 글에서는 호주의 외국인 소유세의 도입 배경, 과세 구조, 효과, 그리고 정책적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1. 도입 배경: 부동산 과열과 외국 ..

브라질의 금융거래세, 모든 돈의 흐름에 세금을 매긴 실험

경제의 디지털화와 금융시스템의 복잡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일부 국가는 세금 회피를 줄이고 조세 기반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금융 거래 자체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 모델"**을 도입했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브라질의 금융거래세(CPMF)**다. 이 세금은 단순한 자산이나 소득이 아닌, 은행 계좌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금 이동 자체에 과세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한때는 브라질 조세 수입의 핵심이었으나, 세금의 광범위성과 이중 과세 논란, 서민 부담 확대 문제로 인해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왔다.이 글에서는 브라질 금융거래세의 도입 배경, 세금 구조, 운영 결과, 폐지 배경, 그리고 국제적 의미를 분석한다. 1. 도입 배경: 세금 회피와 지하경제 확산브라질은 1990년대 말, 극심한 재정적자와 조..